연수구, 서구, 남동구 5곳서 800명 참여 개최 예정
지자체, 코로나19 8대 안전수칙 전달 및 수시 점검
인천시, “현재는 예정.. 22일 오후 9시께 결정날 것”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슬람 최대 행사인 라마단 종료에 따른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4월 23일부터 시작된 이슬람의 라마단 행사의 마지막 날인 5월 23일 이드 알피트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연수구 옥련동과 서구 오류동, 남동구 논현동 및 고잔동 등의 예배소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속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무슬림이 가정에서 예배하는 모습. (사진=일간경기DB)
4월 23일부터 시작된 이슬람의 라마단 행사의 마지막 날인 5월 23일 이드 알피트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연수구 옥련동과 서구 오류동, 남동구 논현동 및 고잔동 등의 예배소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속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무슬림이 가정에서 예배하는 모습. (사진=일간경기DB)

인천시 등에 따르면 4월 23일부터 시작된 이슬람의 라마단 행사의 마지막 날인 5월 23일 이드 알피트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드 알피트르 축제는 전 세계 이슬람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Ramadan)이 끝나는 날 사원에 모여 예배드리는 행사다.

성대한 음식도 장만해 축하하는 등 축제로 치러진다.

인천지역에서는 연수구 옥련동과 서구 오류동, 남동구 논현동 및 고잔동 등의 예배소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먼저 연수구 옥련동 송도예배소의 경우 송도이동갈비 주차장과 맞은편 석산공원에서 분산 예배 예정이며 각각 2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 예배는 2미터 거리두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서구 오류동예배소는 야외가 아닌 예배소 내에서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배 행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 곳 역시 예배소 내 공간이 비좁아 거리두기 차원에서 2회 나눠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남동구 논현동 인도네시아예배소는 예배소 건물 옥상과 고잔동 공단예배소는 야외가 아닌 예배소 내에서 각각 200명과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일선 지자체들은 각 예배소에 코로나19 관련 종교시설 8대 안전수칙을 전달하고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8대 안전수칙은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과 출입구에서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 등이다.

또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종교 행사 참여자 간 간격 최소 2m 이상 유지,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 단체 식사 제공 금지,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 작성·관리 등도 해당된다.

여기에 지자체들은 이들 예배소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기기와 비접촉식 발열 체크기도 대여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은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행사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말레이시아 본부와 행사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5월 22일 오후 9시께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마단은 아랍어(語)로 '더운 달'을 뜻하며 천사 가브리엘(Gabriel)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로 여겨, 이슬람교도는 이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라마단 예배기간은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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