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한 예배시설 한달 간 예배행사 진행 예정
구, 8대 안전수칙 전달, 방역기기 대여, 수시 점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재확산의 불씨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한 이슬람교 예배소에서 라마단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인천 연수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재확산의 불씨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한 이슬람교 예배소에서 라마단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인천 연수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재확산의 불씨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한 이슬람교 예배소에서 라마단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월 23일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옥련2동에 있는 한 이슬람교 A 예배시설에서 라마단 예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A 시설에서는 라마단 예배기간 30~40명 정도가 매일 오후 8~9시인 1시간 동안 예배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기간에 별도의 음식물 제공은 없고 예배 종료 후 개별적으로 식사를 할 계획이다.

라마단 예배기간은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다.

인천지역 내에 있는 이슬람교 예배시설은 정식 예배시설인 성원 2곳과 예배소 11곳을 포함해 모두 13곳이다.

13곳 중 A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12곳의 시설에서는 예배 행사를 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연수구는 A 시설 측에 코로나19 관련 종교시설 8대 안전수칙을 전달하고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8대 안전수칙은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과 출입구에서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여행력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 등이다.

또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종교 행사 참여자 간 간격 최소 2m 이상 유지,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 단체 식사 제공 금지,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 작성·관리 등도 해당된다.

여기에 연수구는 A 시설 측에 방역기기 2대와 비접촉식 열체크기 2대를 대여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예배 진행 시 종교시설 전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했다”며 “계속해서 수시 점검을 통해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슬람교인들은 각 예배시설에서 평소 매일 5차례 예배를 해왔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1월 28일부터 자발적으로 예배를 중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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