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건수 지난해 대비 3.3%↓, 소방대원안전사고 57%↓

인천지역 올해 상반기 화재건수와 소방대원 안전사고 등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인천지역 화재건수는 작년대비 28건(3.3%)이 감소한 830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명피해는 53명(사망5, 부상 48), 재산피해는 149억여 원이 발생했다.
  
특히 인천지역 상반기 화재를 분석한 결과 대응 1단계 이상이 발령됐던 대형화재는 1분기(8건) 대비 2분기(1건)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전년대비 산불은 64건으로 작년 46건보다 18건(39.1%)이 증가했다.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08건(49%), 전기적 요인 187건(23%), 기계적 요인 100건(12%) 순으로 발생했으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19건(26%)으로 가장 많았으며 산업시설 138건(17%), 자동차 화재 97건(12%) 순으로 나타났다. 
  
발화요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9%(830건 중 408건)로 가장 높았다.
  
인명피해의 경우 전년대비 12명(18.5%)이 줄어든 총 53명(사망 5명, 부상 48명)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 또한 전년대비 110억4천400만원(43%)이 감소했다.
  
군·구별 화재건수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서구(173건)로 나타났고 이어 남동구(137건), 부평구(108건)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시 전체 화재건수의 5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인천 동구가 16건으로 가장 적었다.
  
소방관계자는 “이들 3지역이 화재건수빈도가 높은 이유는 인구와 산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이여서 그런 것 같다”며 “올해는 강화·동구 및 미추홀구 등 농촌 및 구도심 지역에서도 대형화재가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구 1만명 당 화재 발생율을 보는 만인율 지표에서는 강화군 13‱, 옹진군 8.1‱로 인구대비 화재사고를 겪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대원안전사고는 전년대 대비 57%(51건→22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대원안전사고 22건→6건(72% 감소), 화재진압활동 중 사고 20건→6건(70% 감소), 구급활동 중 사고 25건→13건(48% 감소), 차량안전사고 29건→16건(45%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됐던 ‘구급대원 폭행사고('구급활동 중 사고'항목에 포함)’가 3건에서 1건으로 작년대비 67%가 감소해 그동안 소방본부 차원에서 ‘구급대원 폭행 근절대책 시행’ 등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소방관계자는 “현장대원들의 안전한 현장활동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안전보좌관 운영 및 현장활동 안전관리 태그(Tag)제를 운영하는 등 대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전관리 태그(Tag)제도는 현장 활동 중인 소방대원의 위치와 진입시간 등 체계적인 인력관리와 더불어 안전관리도 할 수 있어 소방인력운영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유형별 안전사고 감소율. <사진제공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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