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배수관로 시행 이토 작업 효과 있어… 지속 진행

27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한국환경공단 상수도청 직원이 관리사무소 화장실에서 물을 채취해 탁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돗물 안심지원단이 27일 수돗물 적수사태 피해지역인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수돗물 수질검사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은 한국환경공단 상수도청 직원 2명이 수돗물 시료를 채취해 탁도와 잔류염소를 측정했다.
 
이들은 수돗물을 5분간 흘려보낸 뒤 10mL 유리병 2개에 수돗물을 담고 탁도 측정기와 잔류염소측정기에 넣은 뒤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수돗물의 탁도는 기준치보다 0.2NTU가 낮은 0.3NTU로 나타났으며 잔류염소는 식수기준(0.1~4.0mg/L)에 해당하는 0.2mg/L로 측정됐다.
 
이어 인근 소화전에서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수돗물 민원 기동반은 송·배수관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 작업’ 뒤 수돗물 상태를 점검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기동반은 미세먼지 마스크로 수문을 막고 20여 분간 수돗물을 흘려보내고 마스크를 확인했다.
 
마스크는 옅은 노란색을 띠었지만 지난달 발생했던 적수보다는 확연히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송·배수관로에서 시행한 이토 작업이 효과가 있었다”라며 “정상화가 될 때까지 ‘이토 작업’과 점검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인천 서구, 영종, 강화도 지역에서 매일 수질검사를 진행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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