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웨이하이시와 '트럭복합일관수송제' 6자 양해각서 체결

 

인천항만공사가 혁신적인 국제물류 환경을 구축을 통해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공사는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항구 표, 공항그룹 등이 참여하는 6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한 이번 협약은 해상과 항공 연계 화물운송(Sea&Air)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인천시 박준하 행정부시장,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과 웨이하이시 양려 부시장, 최위병 공항대표, 장평 항만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는 한·중 FTA 지방경제 협력도시이자, 지리적으로 인천과 가까운 웨이하이시와 공항·항만 등의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인 국제물류 환경 구축을 통해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존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과 달리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카페리에 직접 실려 목적지까지 수송되는 형태인 RFS(Road Feeder Service) 추진을 위한 협력이 핵심이다.

RFS가 시행되면 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 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방식 대비 운송시간은 5시간 이상, 운송비용은 1kg당 220원 가까이 절감되는 등 한-중간의 Sea&Air 복합화물 운송을 통해 보다 빠르고 경제적인 물류 프로세스가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천300조원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인 약 5.2조원에 비해 250배는 큰 시장이다.

최근 5년간 매년 30%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웨이하이시가 위치한 산둥성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만 해도 약 12조원 상당에 이른다.

연간 5만톤 이상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환적화물이 RFS를 통해 인천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으로 배송되면 인천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RFS 시행으로 인천항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이 증가하게 되면 약 2천500여 명의 신규고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과거 인천과 칭다오간 추진됐던 RFS가 제도미비, 물량부족 등으로 중단됐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지속가능한 제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최근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항구 표 등이 참여하는 6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 = 인천항만공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