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12만TEU 달성 예상…미‧중 무역전쟁 극복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년 연속 300만TEU를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임시 집계 결과, 지난 19일자로 300만TEU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돌파일이 같은 달 27일 대비 8일 단축됐다.

 이로써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은 지난해 역대 최초에 이어 2년 연속 기록이다.

 300만TEU 조기 달성은 미·중 무역분쟁, 미국의 대 이란제재 등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의 기존 항로의 물량이 증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과 11월에 신규 항로가 3개 개설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출입 화주 마케팅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베트남, 태국 등 국가를 중심으로 교역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

 또 원양항로 물동량은 11월 누계기준 10만2031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6만8689TEU 대비 48.5%(3만3342TEU)나 급증했는데, 이는 올해 초 도입한 ‘원양항로 선박 사용료 30% 감면’ 시행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국가별로 11월 누계 기준 對중국 물동량은 169만1325TEU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해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베트남은 28만8885TEU로 17.3% 증가했고 태국은 11만9024TEU로 9.1% 늘어나는 등 기존 중국 위주 물동량 편중 현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IPA의 항로 다변화 마케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실적인 304만8000TEU 대비 7만2000TEU 증가(2.4%)한 312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대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IPA와 인천항 물류 업·단체의 노력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원양항로 신규 유치 및 화주 타깃 마케팅 강화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항만공사 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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