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화(24)가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 역도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북한은 3일 연속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도 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리정화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8㎏급에서 인상 102㎏·용상 134㎏·합계 23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정화는 인상에서 1차시기 98㎏, 2차시기 102㎏을 성공했다. 105㎏을 신청한 3차시기에서 시간제한(1분)에 걸려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받아 인상 기록은 102㎏에 머물렀다.반면 중국의 왕솨이(23)는 인상 109㎏으로 앞서갔다.인상에서 7㎏이나 뒤졌지만 리정화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리고 금빛 질주를 시작했다.용상에 강한 리정화
한국 사격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최종적으로 동메달을 땄다.김계남(울산여상), 김설아(봉림고), 정미라(화성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241.6점을 합작,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이날 한국의 메달은 동색에서 은색이 됐다가 다시 동색이 되는 해프닝을 겪었다.애초 한국은 중국, 이란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중국은 1천253.8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했다.그러나 장빈빈이 사후 장비 검사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복장을 착용했다는 게 발각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두고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그것도 완치까지 몇 주가 소요된다는 햄스트링 부위에 말썽이 생겼다. 양학선의 부상 정도는 본인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겉으로 보이게는 심각해 보였다.지난 19일 도마 훈련에서는 도약대를 향해 뛰어가다가 도중에 주저앉을 정도로 통증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 정도로 여겼던 양학선 역시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자 당시 훈련을 중도에 그만두고 병원으로 향했다.병원에서는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했으나 양학선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밀 검진에 2시간 정도 걸린다는 얘기를 들은 양학선은 그렇게 한가롭게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라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초유의 실격 번복사태가 벌어졌다. 경기가 벌어진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 중국은 1천253.8점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우는 고득점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지 얼마 후 중국은 실격 처리가 됐다.애초 본선 성적 2위였던 장빈빈이 부정 장비를 사용했다는 게 사후 검사에서 적발돼 실격한 것이다. 장빈빈은 부정 장비인 무게추를 총에 단 것으로 밝혀졌다. 무게추가 달리면 총대가 덜 흔들려 점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은 장빈빈이 무게추를 다는 데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의했다. 심판들은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의 실격이 번복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한국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대표팀 선수들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고였다.김영만(28·청주시청), 정원덕(26), 임안수(26·이상 고양시청)로 구성된 남자 더블 대표팀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얀마에 세트 스코어 0-2로 졌다.미얀마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서 마주쳐 패했던 상대였다. 4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노린 대표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남자 더블 대표팀의 맏형이자 공격수인 '킬러' 김영만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홈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면서 "많은 분이 응원을 와주셨는데,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22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3총사는 한국 여자 권총을 이끄는 기둥이다.이 가운데 김장미(22·우리은행)는 한국 여자 사격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프레올림픽으로 열린 2012년 4월 런던월드컵에서 25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주목받은 김장미는 4개월 후 런던올림픽 25m 권총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발돋움했다.사격의 '왕중왕' 전이라 할 수 있는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 그해 국제사격연맹(ISSF)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하는 등 세계 사격계의 주목을 받았다.주종목은 25m 권총이다.그는 지난해 4월 창원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땄고 올해 7월에도 이 종목 금메달, 이달 초 세계선수권에선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일)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개폐회식 입장권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조직위원회는 22일 오전 인천시청 시장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정규 조직위 사무총장,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대교㈜ 개회식 입장권 1억원 구매 전달식을 진행했다.인천대교㈜는 구매한 입장권을 직원들과 지역 장애인 단체 등 소외계층의 단체관람 지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정규 조직위 사무총장은 “인천대교의 입장권 구매를 통해 기업들의 대회 참여가 가속도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이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와 저변확대 등 장애인 체육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대한
(사) 전국 이통장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9일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가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전국적인 아시안게임 붐업 조성에 동참하기로 했다.연합회는 개회식 다음 날인 20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전국 시·도별 홍보 안건”을 상정·의결하고 의결하고 입장권 판매 홍보를 통해 전국민 참여와 경기관람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인천광역시 통리장연합회는 지난 3월부터 군·구 지부별로 타 시·도를 방문해 아시안게임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그 결과 23일 충북 괴산군 이통장협의회 270명이 인천을 방문해 배구 경기관람을 했다.또한, 전남 고창군, 경기 이천시, 충남 공주시, 경남 창원시,
전희숙(30·서울시청)이 한국 펜싱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전희숙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리 후이린(25·중국)과 대결해 15-6으로 승리했다.전희숙은 2라운드 초반까지 6-2로 앞서다가 3점을 잇달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그러나 2라운드 종료 1분30초 전부터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역습으로 6점을 내는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왼손잡이인 전희숙은 오른손잡이 상대와의 대결에서 오는 특징을 잘 활용했다.2라운드 22초를 남기고 리 후이린이 직선 공격을 감행하자 왼쪽으로 피하면서 파고들어 상대의 오른쪽 배에 투슈(유효타)를 안겨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었을 때 승부는 사
한국 남자 펜싱의 에이스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의 세 번째 한국 선수간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구본길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4강에서 각 쑨웨이(22·중국)와 람힌충(28·홍콩)을 물리치고 올라온 구본길과 김정환의 경기는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다운 명승부였다.1라운드에서는 멀리서부터 치고 들어오는 구본길의 검 끝을 김정환이 받아치며 8점을 먼저 냈다.구본길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돌진하는 김정환의 칼을 피해 주저앉으며 상대 가슴에 투슈(유효타)를 찔러넣었다.11
한국 유도가 하루 동안 금메달 3개를 쏟아내며 '메달 효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남녀 유도 대표팀은 21일 치러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서 여자 63㎏급의 정다운(23·양주시청)를 시작으로 남자 81㎏급의 김재범(29·한국마사회), 여자 70㎏급의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잇달아 금빛 낭보를 전하며 금메달 3개를 따냈다.더불어 여자 57㎏급의 김잔디(23·양주시청)와 남자 73㎏급의 방귀만(31·남양주시청)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유도는 이날 총 5개(금3·은1·동1)의 메달을 건져 올렸다.전날 4체급에서 금메달 없이 동메달만 3개만 따내 '금메달 갈증'에 조바심을 냈던 남녀 대표팀은 이날 출전한 5체급(여자 57㎏급· 63㎏급, 70㎏급,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주영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마루운동 등 6종목 합계 350.875점을 획득, 일본(355.475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대표팀은 비록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거둬냈다.한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을 뿐 지금까지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일본은 1974년 테헤란 대회부터 4년
박태환(25·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85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1분45초23), 중국의 쑨양(1분45초28)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로써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한국 기록 1분44초8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