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철공소 보존여부를 놓고 일부 시민단체와 인근 주민 및 어린이집 학부모들간의 갑론을박이 지속되던 가운데 지난 9일 신일철공소가 철거됐다.이와 관련해 13일 오전 인천도시공공네트워크 등 20여 개 시민단체와 개인활동가들은 인천시 동구 만석동 신일철공소 부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들은 동구청의 몰역사적, 반문화적 신일철공소 철거를 규탄한다며 성명을 내고 동구청장은 즉각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도시공공네트워크 관계자는 "만석동의 산업유산 신일철공소가 동구청의 일방적이고도 무자비한 행정에 의해 기습 철거됐다"며 "지난달 25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훑고 지나간 지난 7일 인천 동구에 위치한 신일철공소의 지붕이 강풍에 떨어져 나갔다. 전날 동구청에서 긴급조치로 지붕을 고정했음에도 바람이 워낙 강했다.다행히 이날은 어린이집 원생들이 등원하지 않은 토요일이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신일철공소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만을 바라던 학부모들은 이번 태풍으로 석면지붕이 떨어지자 어린이집 학부모 70여 명은 지난 10일 허인환 구청장에 집단 항의서를 보냈다.학부모 A씨는 “그나마 동구청에서 태풍 전(前) 긴급조치를 취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이러한
신일철공소 보존여부를 놓고 연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철공소 석면 지붕이 깨진 채로 방치돼 있어 인근 어린이집 원생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인천시 동구청 대상황실에서 동구청 관계자, 주민대표, 건축전문가, 역사·문화전문가 등 9명이 ‘신일철공소 보존여부’를 놓고 1차 도시유적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위원회에서는 동구 근현대 도시 건축물 보고와 신일철공소의 가치평가만 이루어졌을 뿐 세부적인 보존방안과 건물 철거여부는 각 의원마다 이견이 있어 결정되지 못했다.이에 동구는 조만간 2차 위원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동구청관계자 "위원회 통해 결정" VS 시민단체 "철거계획 철회 촉구"어린이집 학부모 "어린이 석면가루에 노출, 철거돼야" 이달 초 언론을 통해 소개된 뒤 인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신일철공소 보존 여부를 놓고 연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인천 신일철공소는 고 박상규 장인이 대장장이로서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약 30년 동안 운영하는 곳이었으며 목선 건조과정에서 접합 부위를 연결에 쓰였던 배 못과 보도(볼트) 등을 제작한 곳이다. 1970년대 이후 목선은 사양산업이 되었고 명맥만 이어져 오다 박 장인이 고인이 되신 뒤 2007년 문을 닫았다. 이후 10여 년간 방치되다 지난해 4월 인천 동구가 ‘만석주꾸미 더불어마을사업’을 진행하면서 이곳을 경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