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관제사, 역직원, 기관사 손발 척척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지하철에 두고내린 현금 1000만원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37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하철에 두고내린 현금 1000만원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37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인천교통공사)
지하철에 두고내린 현금 1000만원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37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3월15일 오전 9시53분 인천교통공사 1호선 종합관제실로 승객이 전화 한 통을 걸어왔다.

동수역으로 가고 있는 열차 4번째 칸에 누가 현금 봉투를 두고 내렸다는 것.

관제사는 즉시 동수역 역직원에게 동수역 상선에 곧 도착할 제1088열차의 4호차로 출동을 지시했고, 역직원이 열차에 탑승해 현금 1000만원이 든 봉투를 확인 후, 112에 신고했다.

이때 기관사는 동수역에 30초 정도 더 정차해 유실물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즈음 현금을 분실한 고객 A 씨는 간석오거리역에 내린 뒤 현금 봉투를 두고 내린 것을 인지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역무실을 방문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역직원은 A 씨를 안정시키고 분실 경위에 대해서 묻던 중, 분실금을 찾기 위해 동수역에 정차중인 열차의 기관사와 관제사가 통화하는 무전을 들었다.

역직원은 즉시 관제사와 동수역에 확인 절차를 거쳐 A 씨의 분실금인 것을 확인하고 분실금이 안전하게 동수역에 보관 중임을 알렸다.

A 씨는 동수역을 방문해 분실금 1000만원을 확인하고 분실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거액의 분실금이 37분만에 고객의 품으로 되돌아 갔다”며,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분실 위치 및 시간을 파악하여 직원에게 신고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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