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도태우 변호사 5·18 망언 논란 '당혹'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을 언급하며 “비명횡사” 공세에 나섰다. 반면 국힘도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구남구)의 ‘5·18 망언’ 논란이 커지자 당혹한 모양새다.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민주당 국회의원은 정봉주 전 국회의원과의 결선에서 석패했다. 
그는 권리당원 투표율 51.79%(정봉주 48.21%), 일반 51.62%(정봉주 48.38%)의 득표율을 거뒀으나 현역의원 하위 10%라는 패널티를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원내대표는 3월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이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라고 비꼬았다. (사진=조태근 기자)
원내대표는 3월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이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라고 비꼬았다. (사진=조태근 기자)

이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3월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이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경선을 치를 때 ‘공정하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라며 “강경 지지세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용진 의원이 감점을 받은 끝에 경선에 탈락한 사실은 민주당의 공천이 친명 패권 공천임을 증명한다”라고 맹폭했다.

그러나 국민의힘도 도태우 변호사가 경선을 거쳐 정식 후보자가 됐다는 입장이었지만 비판 여론이 커지자 ‘공천 재검토’로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도태우 변호사 공천 재검토를 토론 안건에 올려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정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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