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조태근 기자] 개혁신당 류호정 전 의원은 거대 양당에 지친 시민들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시한다고 하면서 4월 총선에 성남 분당구 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류호정 전 의원은 2월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성남 분당구 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류호정 전 의원은 2월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성남 분당구 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류호정 전 의원은 2월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첫 사회생활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시작해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분당에서 배우고 일하다가 노동운동을 만나 정치에 입문해 21대 국회의원이 되는 동안 분당에서 먹고 자고 살았다”라며 “(분당구 갑이) 보수세가 강한 험지의 출마를 걱정하는 당원들이 있었지만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은 초선의원에게 양지가 있을 리 없으며, 저에게는 분당은 양지도 험지도 아닌 성지이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류 전 의원은 “1기 신도시 분당, 2기 신도시 판교는 시민의 꿈이었지만 30년, 20년이 지난 지금 살기 좋은 분당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 정치가 시민의 불편과 상처의 근본적인 원인이다”라며 “제3의 선택지 개혁신당 유호정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라고 출마 포부를 말했다.

류호정 전 의원은 “거대 양당은 1세대 IT 재벌 출신 정치인과 1세대 민주화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공천할 모양이다, 두 분 정치인은 사회적 이력만큼이나 정치적 업적이 있는 분들이라 후배 세대로서 평소 두 분의 공헌을 존경해 왔기에 앞으로 벌어질 경쟁이 걱정이지만 동시에 설레기도 하다”라며 “하지만 두 사람이 남긴 성취만큼이나 앞으로 한계도 뚜렷하다. 정보화도, V3의 신화도 옛말이고 민주화 노무현 시대도 지났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두 사람에는) 2024년 분당이나 2028년 판교에 필요한 새로움과 참신함이 없다”라며 “저는 그 분들과 세상과 사람을 보는 시각이 생김새만큼 이나 다르고 새롭다”라고 강조했다.

류 전 의원은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용감함이 류호정 경쟁력이다”라며 “명품 도시 분당의 리뉴얼을 위해 가치주가 아니라 성장주 류호정에게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성남시 분당구 갑 지역구 현역인 안철수 의원이 단수 공천했고 민주당은 안 의원에 맞서 중량감 있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 공천해 류호정 전 의원의 합류로 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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