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측 "시흥 변전소 추가증설 등 논의중"
지역주민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시청역, 부평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신도림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역까지 82.7㎞ 구간을 운영하게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에 대해 환경성영향평가 초안이 최근 발표됐다. 초안이 발표되고 사업설명회와 공청회가 열린 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GTX-B 노선이 건설되고 철도가 운행될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변전소를 설치, 전력 공급을 해야 할 형편이다. 변전소 설치를 두고 인천 부평지역과 부천 상동지역 주민들이 전자파 영향 등의 이유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어 현재 상황과 향후 진행될 부분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상. 정보 부실‧안일한 대처로 주민 반발 키워
중. 국민 안전 우선시하는 정책 추진해야
하. GTX-B 노선의 향후 진행 방향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건설될 GTX-B 노선의 계획 추진에 있어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어떠한 결과가 표출될 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건설될 GTX-B 노선의 계획 추진에 있어 변전소 등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어떠한 결과가 표출될 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GTX-B 노선도.
인천 송도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건설될 GTX-B 노선의 계획 추진에 있어 변전소 등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어떠한 결과가 표출될 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GTX-B 노선도.

많은 숙제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GTX-B 운행에 있어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설치 문제이다.

부천 상동호수공원(호수공원) 주차장에 신설 변전소 설치와 관련, 시공을 맡고 있는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주)은 현재 상태에서 GTX-B 운행은 전력량 부족으로 추가 전력공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초 환경성영향평가 초안에서 부천호수공원에 변전소를 신설한다고 밝혔으나 인근의 인천 부평지역과 부천 상동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현재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주)측 관계자는 “현재 시흥변전소에 추가로 증설, 공급하는 방안과 서울에 있는 기존의 변전소 용량을 체크하고 있다”며 “호수공원 변전소 설치는 유동적으로 한전과 대안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변전소 설치 인근 지역주민들과 지자체의 민원 등을 전달받아 전체적인 설계과정을 검토해 보고 있다”며 “모든 사항을 검토한 후 오는 2030년 개통한다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호수공원 변전소 설치 문제를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은 “호수공원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장소”라며 “정부나 시공사 측이 무조건 밀어붙이는 식의 계획 추진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부평 비상대책위원회 주용해 위원장은 “이번에 주민들에게 발표한 환경성영향평가는 제대로 된 영향평가가 아니라 그저 요식행위에 그친 것”이라며 “정부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공사 측은 예산이 들더라도 안전 부분을 적극 고려,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TX-B 노선은 지난 2020년 1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착수한 후 2023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해 10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달 중으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실시계획 승인 및 공사를 착공, 72개월 동안 공기를 거쳐 오는 2030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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