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단수공천이 보류된 김현아 전 국회의원의 경기 고양시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론지었다. 김 전 의원은 “상세하게 소명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이 단수공천을 보류한 것과 관련 김현아 전 의원은 2월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단수공천을 보류한 것과 관련 김현아 전 의원은 2월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월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2차 회의 결과 경기 고양시정은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관련해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결정 안 된 상태로”라며 “후보 신청한 분들 놓고 검토해서 의결한다”라고 밝혔다.

또 정영환 위원장은 ‘처음 논의할 때 몰랐던 부분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체크했는데, 도덕성 부분 관련해서 비대위에서 조금 더 높은 기준을 바라보고 있는 걸 확인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1년 반 넘게 검찰에서 결론 내지 못하는 사항이기에 경쟁력 있는 후보 단수로 결정했다”라면서도 “비대위 또는 최고위는 공관위와 다른 의결할 수 있고, 선거 전체 당의 여러 방향에 대한 다른 고려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에 김현아 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공천받지 못한 자들이 제가 불법 당협 사무실을 운영하고 운영회비를 강제로 걷고 부당한 공천을 했다고 고소·고발했지만, 경찰은 모두 무혐의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현아 전 의원은 “제 문제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아니라 가짜 뉴스 제조 언론사와 기자 허위사실 유포 전과자가 만들어 낸 언론 공작 정치공작”이라고 성토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저는 기소되지도 않았고 재판 중도 아니다”라며 “당에서 저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신다면, 저는 충분히 어떤 질문에도 상세하게 소명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용산 사람이기에 재논의되었다는 설이 있다’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용산 사람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저는 공대생이다. 연구를 하다 정치에 왔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현아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면 당협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지난 대선 때 고양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것이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인연”이라고 단언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경기 고양시정을 재검토해 28일께 결론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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