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구을에 우선공천했다. 운동권 출신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에 맞불 작전을 구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구을에 우선공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구을에 우선공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월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2차 회의 결과 서울 마포구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추천 후보로 결정했다.

서울 마포구을에는 정혜원 당협위원장, 조용술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연구위원, 김성동 전 의원, 정종철 전 제20대 국회의원 보좌관 등 4명의 국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그러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운동권 세력 청산론’으로 민주당을 겨냥하고 있어 같은 운동권 출신의 후보를 자객 공천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정청래와 함운경을 비교해 보라. 진짜 운동권에서 네임드로 과실을 따 먹을 수 있었던 사람이 정청래냐, 그 유명한 함운경이냐”라며 “운동권으로서의 청구서를 들이밀 수 있었던 사람은 정청래보다 함운경이 훨씬 위”라고 강조했다.

함운경 회장은 전북 군산 츨생으로 서울대 재학 중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일으켜 수감 된 전적이 있다.

이후 함 회장은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시 관악갑에, 제16대 선거에서는 군산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제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강봉균에 밀려 탈락했고 제20대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군산시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에게 밀렸다.

함운경 후보는 국민승리21과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등 진보계였으나,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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