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밀실 공천 논란’을 저격하며 “국힘은 투명한 비례대표 공천을 운영할 것”이라고 공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밀실 공천 논란’을 저격하며 “국힘은 투명한 비례대표 공천을 운영할 것”이라고 공세했다.(사진=조태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밀실 공천 논란’을 저격하며 “국힘은 투명한 비례대표 공천을 운영할 것”이라고 공세했다.(사진=조태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닌 비공식 회의에서 공천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비명계 중진 의원들을 제외하고 예비후보 경쟁력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인영 국회의원도 여론조사 명단에서 빠진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인재근 국회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으며 인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재근 의원은 본인이 불출마를 선택했다고 밝혔지만 ‘다음 타깃은 김근태계 이인영 국회의원이 아닌가’라는 입소문이 돌았다. 

또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 친문 황희 국회의원과 친명 이나영 예비후보를 경선에 붙여 사천 비판도 불거졌으나 세세한 심사 기준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준연동형제는) 기형적 제도”라며 “여기서 음험한 뒷거래가 난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말로 민주당 비례대표정당 공천까지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조국 같은 분, 진보당 같은 계열 창원간첩단 관련된 단체들, 민주당이라도 자기 이름으로 내세울 수 없는 후보들이 연합할 수 있는 제도”라며 “국민의힘은 (지역구) 후보 제시할 때와 똑같은 기준으로 간명하고 투명하게 (비례대표 공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례대표정당 출현은 국민의힘이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홍익표 원내대표는 “그 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 법을 위반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그게 정당한가”라며 “국힘이 지난 4년 전 선거법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선거법을 정면으로 거스르거나 반대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그는 “법 제도를 희화화한 것도 국힘의 4년 전부터 계획”이라며 “위성정당 방지법 만들고 제도를 개선 하자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정당은) 시민사회 중심으로 여러 정당과 함께 지혜를 모은 반윤석열 비례정당”이라며 국힘의 비례정당과는 결이 다르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이 비공식 회의체에서 공천 논의를 했다는 사실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적을 퇴색시키고 있다. 

따라서 비례대표정당 출현의 책임소재를 넘어 민주당 현역들에게 개별공지될 하위 20% 평가 결과와 미발표된 165개 지역구 심사 결과가 민주당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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