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 찾을 것"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선거구제 유지와 진보 세력이 주축이 된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5일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진척된 소중한 한걸음’이다.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라며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5일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진척된 소중한 한걸음’이다.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라며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2월5일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진척된 소중한 한걸음’이다.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라며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현행 준연동제는 정당 득표율 중 지역구 의석을 우선시하고 나머지 득표율 중 절반을 비례의석수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제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이 난립하는 단초가 됐다. 

위성정당은 정당 득표율 그대로 비례의석수에 적용하기 위해 지역구 후보를 한 명도 배출하고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편법이다.

하지만 준연동형은 군소 정당도 의석수 확보가 가능하므로 다양한 민의가 반영되고 사표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정의당·녹색당·기본소득당·노동당 등 野 소수당은 제22대 총선 선거구제에 준연동형을 유지하자고 목소리를 내왔다.

이재명 대표로서는 대선 당시 위성정당 없는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통한 다당제 구현을 공약했다.

이 대표가 병립형 회귀를 선택하거나 준연동형 유지로 인해 위성정당을 구성한다면 두 방안 모두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결국 이재명 대표의 선택은 준연동제 유지에 준(準)위성정당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이었다. 그는 “칼을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는 없다”라며 이같이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국힘의 위성정당과 민주당의 준(準)위성정당 차이점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힘은 공천하지 않는다. 다른 임시 정당을 만들어서 거기로 공천한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를 위한 비례투표를 위한 정당을 만든다는 점과 민주당이 공감하는 분들이 공천되게 하겠다는 점은 같지만, 여기에 민주당만이 지향하는 후보가 아니라 소수 정치 세력의 후보들도 배제되지 않도록 100%는 아니지만 상당 정도는 비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즉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만을 위한 정당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당장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인 새진보연합은 환영했다. 
용혜인 국회의원은 “반윤 개혁 최대 연합정당으로 승리하자는 그 길과 이재명 대표의 제안이 같은 방향이라 믿는다”라며 “여러 현실적 조건 속에서도 정치에 실망한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연합정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고의 방안을 모색하자”라고 논평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민주개혁선거대연합 구성과 후보 추천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민주당이 호혜적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해 비례대표 순번을 얼마나 양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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