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최근 대광위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발표와 관련, 인천 서구 원당지구 주민들이 집회를 개최하고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진행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단원당지구연합회와 원당지구 아파트 입주자 500여 명(경찰 추산)은 1월27일 오후 원당사거리에서 서울5호선 검단‧김포연장 원당사거리역 추가 반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이 지역 주민들이 교통 불모지 검단원도심을 배제한 대광위의 5호선 직결 중재안은 당장 폐기돼야 하고 선거철마다 5호선 직결건을 이용, 민심을 분열시키며 정치적 득실에만 빠져있는 정치권에 분노하며 공정하지 못한 결정을 내린 대광위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번 대광위의 중재안은 김포시에 7개의 역사를 배치하고 인천시는 2개만을 반영했으며 건폐장 사업에 대해 김포시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라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며 “이번 대광위의 발표는 김포시의 요구만을 반영했고 인천시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원당 주민은 편파적 서울5호선 연장 계획을 절대 수용할 수 없고 지자체의 의견 차이를 중립적 입장에서 재검토, 원당사거리역을 추가 반영해라”며 “서울5호선 연장만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 기다린 주민들을 더 이상 분노하게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원당사거리역은 원당지구 남측 검단신도시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역”이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대광위가 세심하게 살펴 심의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야 정치권이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면 이런 불합리한 중재안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역사 복원 서명 운동, 주민 참여 집회,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 저지 등 온라인‧오프라인 을 통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주민들의 성명서 발표에 이어 분노의 삭발식이 진행됐고 주민들이 원당사거리에서 동문사거리까지 거리 행진 및 차량 시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