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사거리역‧검단 불로역 신설돼야..검단 주민과 끝까지 싸울 것"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지난 1월19일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중재안’에 대해 인천시민연합이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민연합 로고(제공=인천시민연합)
인천시민연합 로고(제공=인천시민연합)

영종시민연합, 청라시민연합, 루원시민연합(루사모), 계양시민연합, 검단시민연합, 검암리조트시티연합, 인천시민운동연합, GTX-D Y자 예타면제 촉구 시민연합 등 지역 주민단체들의 연대로 결성된 '인천시민연합'(연합)은 22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대광위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은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대광위가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김포 연장 사업 중재안'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인천시안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합은 대광위가 공개한 서울지하철 5호선 중재안은 철저히 김포시의 의견만을 편파적으로 반영, 김포에는 7개의 역사를 배치하면서도 인천시에는 단 2개만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연합에 따르면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증차만으로 혼잡율이 15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4호선 등 수도권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치이며 단순 증차만으로 해결될 문제를 김포시와 일부 시민단체가 과한 언론플레이를 통한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은 또 인천시안에 계획된 원당사거리역과 검단 불로역은 김포골드라인 같은 경전철조차 다니지 않는 교통의 불모지이며 검단 구도심 주민들은 십수년간 검단 신도시 건설 및 쓰레기 매립지 문제로 희생해 온 바 있다.

인천시안 5호선으로 진행되면 희생해 온 검단 구도심 주민들에게 정당하고 합리적인 보편적 복지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연합은 특히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동감하나 이를 해결키 위해 이미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예타 진행 중이며 GTX-A와 환승이 가능한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수도권에선 유례없는 예타면제 방식으로 진행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도 사실상 김포시안과 비슷한 대광위 중재안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김포를 위한 과도한 특혜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단시민연합 주경숙 회장은 "대광위가 김포의 허위 선동에 휘말려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인천시민연합과 함께 구도심‧신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5호선 인천시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 역사 복원 서명 운동, 주민참여 집회,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 저지 등 주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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