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사격 관련 주민 810명 대피령 해제
유정복 시장 긴급회의 “주민·조업 어선 안전 최선"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던 옹진군 백령면과 연평·대청면의 주민들이 오후 3시43분 군 부대의 주민대피해제 요청에 따라 속속 집으로 복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월5일 북한군 해안포 발사와 관련 인천시 경보통제소에서 이들 지역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연평면장과 긴급 통화해 주민 안전과 대피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1월5일 북한군 해안포 발사와 관련 인천시 경보통제소에서 이들 지역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연평면장과 긴급 통화해 주민 안전과 대피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1월5일 오후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고, 이에 우리 군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날 12시 백령, 대청, 연평 대피소를 개방하고,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와 마을방송을 했다. 또 이들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에 대한 운항도 통제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총 49개의 대피소가 있으며, 오후 3시 30분 현재 약 81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인해 대피령이 떨어지자 마을 대피소로 모인 주민들. (사진=옹진군)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인해 대피령이 떨어지자 마을 대피소로 모인 주민들. (사진=옹진군)

앞서 유정복 시장은 북한의 서해안 해안포 사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주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 경보통제소에서 주민 대피상황을 점검하고, 이들 지역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연평면장과 긴급 통화해 주민 안전과 대피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은 “북한의 이번 사격은 9.19 합의 사항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우리 시와 옹진군은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무엇보다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소에 머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조업대피에도 신경써 달라”며, “주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 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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