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피습당한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월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월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상된 뇌경정맥에 관을 삽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뇌경정맥 손상이 확인되었으며 정맹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한 수술이 시행되었다”라며 “(이 대표는) 의식이 있다”라고 브리핑했다.

또 권칠승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면회와 퇴원에 관련해서는 “병원 측의 결정에 따라야 된다고 본다” 또는 “아직 예상하고 있지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월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후 이동 중 지지자를 가장한 남성의 흉기 습격을 받았다. 

이 대표는 부산대 외상 센터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되어 약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가해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57년생 남성로 알려졌으며 그는 “죽이려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부산 경찰청 손제한 수사본부장은 현장에서 가해자에게 살인미수 협의가 적용되었음을 밝히고 범행 동기와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등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다만 손제한 수사본부장은 범인이 ‘민주당원이라고 진술한 부분이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도전”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이라 천만다행”이라며 “민주당은 야만적인 테러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당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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