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정부 발목잡기 그만"
홍익표 "이태원특별법 협조"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은 정쟁을 새해까지 이어갈 생각을 버리고 국회를 정상화해 남은 규제 혁신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하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이태원 특별법 통과에 협조하라'고 맞받았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협조를 요구했으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이태원 특별법' 통과를 위해 협조하라'고 말했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협조를 요구했으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이태원 특별법' 통과를 위해 협조하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규제정보포털에 따르면 국회에 제출된 222개 규제 혁신 법률 중 절반도 안 되는 101개 법안만이 통과됐고 121개 법안은 여전히 심의 중에 있다”라며 “야당은 발목을 잡고 있는 숱한 규제 혁신 법안 중에서 처리를 미루는 이유에 대해 과연 몇 개나 국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경제 활성화 법안도 마찬가지로 대표적으로 서비스 발전 기본법은 2011년 처음 발의된 이래 계속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최근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보건의료 부분을 제외하는 야당안을 과감히 수용했지만 야당은 여전히 미온적 입장만 이어가서 21대 국회에서도 통과가 불확실하다”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은 경제 파탄을 주장하며 정부에 책임론을 씌우고 있는데 열중하고 있다”라며 “50%도 안 되는 규제혁신 법안 통과 비율이 야당에서 정쟁에 몰두하느라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내팽개친 사실을 객관적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이 통과된다”고 다짐하면서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은 그저 야당 발목잡기에만 나서지 말고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한 순간도 낭비하지 않고 민생과 경제 살리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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