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맞춤형 코스 개발, 가이드북 제작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115개 학교
월미도, 개항장 등 근대 역사체험지로 인기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올해 인천시를 다녀갔거나 방문 예정인 수학여행단과 현장체험학습단이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6월1일 최근 인천시가 공모한 ‘2022년도 인천 핵심관광명소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 동안 시비 포함 총 4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개항장 문화지구. (사진=인천 중구)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2월15일 기준 준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으로 인천을 방문했거나 예약한 인원은 인천 외 서울, 경기, 전남, 제주 등 총 115개 학교, 1만4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개항장 문화지구. (사진=인천 중구)

이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월미도와 개항장 일대로 조사됐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2월15일 기준 준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으로 인천을 방문했거나 예약한 인원은 인천 외 서울, 경기, 전남, 제주 등 총 115개 학교, 1만4명이라고 밝혔다.

수학여행단은 월미도·개항장 일대를 중심으로 ‘인천e지’ 앱을 활용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활용해 차이나타운, 청일조계지 계단 등을 돌아보며 인천의 근대 역사·문화를 즐겁게 배웠다.

시는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위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연계한 ‘미래도시 송도’ 스탬프투어와 인천투어패스를 활용한 다양한 박물관·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울 등 수도권 지역 학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천을 방문한 서울의 한 고등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근대 개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월미도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친구들과 학창 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인천시와 공사는 지난 4월부터 전국 초·중·고교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테마별 맞춤형 코스를 개발하고, 인천 수학여행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또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한 ‘수학여행 통합 안내창구’를 신설하고, 학교별 버스 임차비를 지원해 왔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수학여행 유치는 콘텐츠의 확장과 함께 비수기는 물론 평일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만큼, 앞으로도 많은 학교가 인천으로 수학여행을 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공사는 12월 19일 ‘수학여행 유치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워크숍’을 개최해 향후 전략을 논의하고, 2024년에도 전국의 수학여행단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여행사는 물론, 지역 숙박ㆍ체험시설,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상품 개발과 홍보 협력을 강화하고, 소속 업체·기관 대상 모객 실적에 따른 성과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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