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오산시 3만1천호 가장 큰 규모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오산 세교·용인 이동·구리 토평 등 경기도 내 3곳과 청주·제주 등 비수도권 2곳에 8만호의 신규택지가 들어선다.

오산 세교·용인 이동·구리 토평 등 경기도 내 3곳과 청주·제주 등 비수도권 2곳에 8만호의 신규택지가 들어선다. 사진은 구리 토평지구. (사진=일간경기DB)
오산 세교·용인 이동·구리 토평 등 경기도 내 3곳과 청주·제주 등 비수도권 2곳에 8만호의 신규택지가 들어선다. 사진은 구리 토평지구. (사진=일간경기DB)

국토교통부는 11월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같이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수도권 신규 택지를 살펴보면 먼저 오산 세교3에 이날 발표한 신규 택지 중 규모가 가장 큰 3만1000호가 공급된다. 오산세교3은 가수동·가장동·궐동 등 433만㎡ 일대에 조성된다. 인접한 오산세교1·오산세교2와 묶으면 약 8만호 규모의 신도시가 된다.

정부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R&D) 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1·2지구 거주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시설을 만들어 자족형 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음으로 용인이동에 1만6000호, 구리토평2에 1만8500호를 공급한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묵리·덕성리·시미리 일원 228만m² 일대에는 반도체 특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이동읍에 조성될 '반도체 특화도시' 성격의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3월 15일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인 이동ㆍ남사읍 215만평에 인접한 곳으로, 앞으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곳에서 일할 근로자 등의 배후 주거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리토평2는 교문동·수택동·아천동·토평동 일대 292만㎡에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이 지구가 한강변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주걱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하고, 수변 여가·레저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강변 지역은 조망·도시디자인 특화 구역으로 설정한다.

특히 구리 토평 지역 대부분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탓에 그간 개발 사가지대였던 곳으로 이번 신규택지 조성으로 지역 발전이 크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브리핑을 한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입지 여건에 따라 도로, 대중교통 노선 등을 신설·확장해 교통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특히 선(先) 교통, 후(後) 입주 실현을 위해 신규 택지 발표 직후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에 착수해 지구 지정 후 1년 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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