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모든 지역서 반대가 높아
김포서도 반대 61% 달해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은 김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 편입 논란의 시발이 된 김포에서조차 찬성은 10명 3명에 불과했다.
경기도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 6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53.1%는 '매우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29.5%에 불과했으며 이중 '매우 찬성'은 18.1% 뿐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으며 40대 반대 비율이 73.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0대 70.8%, 30대 70.2%, 18~29세 70.1%로 반대 의견이 대체로 7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찬성 의견이 높은 나이대는 70세 이상으로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31개 시군별로 보면 의왕시(73.5%), 파주시(73.3%), 양주시(73.0%), 화성시(72.5%), 시흥시(71.1%) 등의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서울시 편입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명시는 찬성 의견이 47.4%로 나타났으나 이곳 마저도 반대가 50.3%로 반대가 더 높았다. 다음으로 찬성 의견이 높은 곳은 구리시(41.5), 하남시(38.5%), 동두천시(36.4%) 등의 순이다.
막상 서울 편입 논란이 된 시발이 된 김포시의 찬성 의견은 36.3%에 불과했으며 반대 의견은 61.9%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녀 큰 차이가 없었고, 직업군별로 사무·기술직(75.4%)과 경영·관리·전문직(70.0%)에서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