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증가, 과감한 세출 조정 등 세입 확보
복지종사자 급식비 상향, 농림어업인 공익수당 신설
인천e음 캐시백, 노인 기초연금 1만1000원 상향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시가 2024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인 15조 392억원으로 편성해 11월3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이는 2023년 본예산인 13조 9157억원보다 1조 1235억원(8.1%)이 증가한 규모다.

시는 국비 확보액 5201억원과 세외수입 증가분 6704억원을 반영하고 지방채를 일부 추가 발행하고 과감한 세출 조정으로 따뜻한 동행, 시민복지 일번지, 1000만 글로벌 도시 조성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사회적 약자 맞춤형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따뜻한 동행'을 위해 3조 733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 강화에 2조 772억을 투입한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복지종사자의 정액 급식비를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하고 유급휴가를 확대하는 등 종사자 처우 단계적 개선을 통해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에 나선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전년 대비 1572개 늘어난 4만6646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2616억원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대상 1조3000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금융지원을 늘리고 인천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을 전국 최대규모로 편성해 1054억원 지원한다.

농림어업인들에게 연 60만원의 공익수당을 신설하고 어민들을 위해 방류수 검사예산을 배정해 수산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사람 중심 교통체계와 연령별·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 등 '시민복지 일번지' 구현을 위해 5조 3737억원을 편성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안정에 2917억원을 반영하고 내년 7월 대중교통비의 20%를 환급해주는 K-패스 도입에 필요한 예산 90억원을 모두 편성했다.

어린이집 통학버스 3점식 좌석 안전띠 4000개를 신규 보급하는 한편, 어린이보호구역과 함께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개선도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콜택시는 신규 차량 39대 포함 총 254대를 운영해 보행 장애인의 차별없는 이동권 보장에 힘쓸 계획이다.

어르신 기초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연금을 1인 기준 최대 월 1만1000원 인상한다. 

인천뮤지엄파크, 파크골프장 3개소 조성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체육·관광 도시 구현에 5045억원을 집중 투자해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생활체육 중심의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백령 물범 생태관광체험시설 38억원,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및 쉼터 조성 등 168개 보물섬을 중심으로 인천만의 해양관광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다.

도시경쟁력 강화, 재난 안전도시 구현 등 '1000만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해 6조 5922억원을 반영했다.

재외동포웰컴센터 2024년 6월 개소, 재외동포 시민문화축제, 디아스포라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는 등 70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1조 31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 발굴에 10억원 등 반도체 생태계 조성 지원,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 개발사 지원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재원을 투입한다.

도시경쟁력 강화에는 3조 1266억원을 배정해 글로벌 수준의 도시 기반시설(인프라)를 구축한다. 

진두항 공영주차장 조성 50억원, 영흥면 노인복지시설 환경개선 26억 원 등 원도심 공간 재창조에 1971억 원을 반영했다.

도로망 구축에 총 29개 사업 2062억원이 투입되고 지하철은 인천 1호선 검단 연장과 7호선 청라 연장을 적기에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4234억원이 반영됐다.

강화, 옹진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위한 대피시설 1개소 추가 설치,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 및 치료회복 지원에 3억원, 150톤급 소방정 건조비 70억원, 노후 소방차량 교체 등에 85억원 등 자연·사회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9593억원을 배정했다. 

경제자유구역의 고도화를 위해, 전년 대비 4085억원 증액한 1조 4753억원을 반영한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169억원 등 신산업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종~청라 제3연륙교 3107억원 등 교통망 확충을 적극 추진한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024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시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련했다”며 “15조 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인천이 따뜻한 시민복지 일번지, 글로벌 1,000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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