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사고 관련
"열차고장에 아비규환"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12월18일 김포골드라인에서 전동차 사고가 발생해 시민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김포골드라인 문제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맹폭했다.

이들은 “영하 12도 체감온도 영하 17도, 올해 최강의 한파가 몰아친 오늘 아침 출근길,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김포는 그야말로 교통지옥 사태가 벌어졌다”며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된 구래역과 마산역에서는 최강의 한파 속에서 발을 구르며, 출근길 대체 교통편을 찾는 시민들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지난 15일 혼잡도를 완화하겠다며 서울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 증차 국비지원을 발표했지만, 같은 날 예산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국토위에서 통과된 100억원 증액안에 수용불가 의견을 내놨다”며 “부처와 협의도, 동의도 되지 않은 내용을 무책임하게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주영 의원과 박상혁 의원은 “국토위를 통과한 ‘5호선 기본계획 예산안’ 반영에도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내놓았다”며 “도대체 정부여당은 김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한편 이날 김주영 의원과 오강현 김포시의회 부의장은 김포골드라인 문제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던 중, 우연히 사고 현장을 맞딱드렸으며 김 의원은 오전 7시50분께 도착해 어지러움과 불안 증세를 느낀 시민 2명의 팔을 주무르며 안정을 취하게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차량으로 환자를 이송하려고 시도하던 중 119구급차가 도착해 중앙구급차가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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