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의당을 탈당해 새 정당을 준비 중인 사회민주당(가칭)은 2년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재신임을 묻는 파격 당헌·당규를 추진한다.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추진 제안모임(새진추)’는 9월24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최한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신당 당명을 ‘사회민주당’으로 확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추진 제안모임(새진추)’는 9월24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최한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신당 당명을 ‘사회민주당’으로 확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추진 제안모임(새진추)’는 9월24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최한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신당 당명을 ‘사회민주당’으로 확정하고 비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견고히 감사하기 위해 이같은 당헌·당규 추진을 결정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재신임 당헌·당규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만약 해당 비례의원이 재신임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다음 차례 비례대표 후보가 승계한다.

앞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일부 정의당 당직자들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사퇴를 권고하는 전 당원투표를 정의당에 상정하고 개혁을 요구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4일 당원 총투표 결과 52.10% 투표율에 반대 59.25%, 찬성 40.75%로 통과되지 못했다.

균열 조짐의 정의당에서 진보정당 추진파들은 면직되었으며, 이들은 탈당해 새진추를 구성하고 발기인대회에서 2년 재신임 안을 찬성했다.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추진 제안모임(새진추)’는 9월24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최한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신당 당명을 ‘사회민주당’으로 확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추진 제안모임(새진추)’는 9월24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최한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신당 당명을 ‘사회민주당’으로 확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새진추는 이와 함께 낙하산 공천을 막기 위해 일정 교육을 수료해야 비로소 구의원 공천을 주는 당헌·당규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는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명목하에 주어지는 되갚기 공천을 막고, 최소 예산안 정도는 심의할 수 있는 기초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취지다.

즉 장기적 안목의 공천안을 적용해 훈련된 젊은 정치인이 구의원·시의원·구청장 등으로 경험을 쌓아가면,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처럼 30대 말 즈음 총선 도전할 수 있는 실력있는 후보가 된다는 계획이다.

결이 다르지만 독일도 성숙한 정치인 배출과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보이텔스바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진보정당은 집권을 목표로 한국형 사회민주주의를 정립해 가야 합니다”라는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주장을 담은 ‘사회민주당’은, 정호진 故 노 의원 비서이자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과 친노 핵심 멤버인 한창민 노무현재단 경영 기획 본부장이 창당준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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