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를 위해 오는 2024년 1월부터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학교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악성민원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가칭) 교육활동사례판단위원회를 만들어 무분별한 민원 신고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9월 말부터 교육활동보호대응팀을 발족해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민원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월21일 오후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월21일 오후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월21일 오후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교권 붕괴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나친 경쟁 중심의 승자독식과 내 아이 우선주의 등의 사회풍토와 단순한 논리로 접근한 교원 감축, 실효성 없는 교원평가 등 제도적 문제를 꼽았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자리 배정이나 교우관계 등 학급관리를 비롯해 숙제 검사와 자녀 식단관리 등 과한 사적 요구가 , 중등학교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나 내신 시험문제 정정 요구, 대회 수상 관련 항의 등 70.5%가 특정학생에 대한 혜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감은 지난 9월14일 인천중산고 학부모단체에서 주도한 '교권보호 결의 서한문'발표를 예로 들면서 내 아이 우선주의가 아니라 함께 만드는 학교문화가 중요하다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속에서 배움이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권회복과 함께 교사들의 자질 향상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기본적으로 최고의 인재들을 선발하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의 Big Trip(위대한 여정)을 예로 들며 현재 자격연수만 의무화돼 있지만 앞으로 일정 주기나 코로나, 사회적 전환기 등 특정 상황에서 그에 걸맞는 연수를 의무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자질향상을 위해 대학원과의 연계를 통한 석사과정 전폭지원과 읽걷쓰문화 확산을 통해 함께 배우는 문화를 만들고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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