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동현 기자] 9월9일 제6회 인천퀴어축제가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열렸다. 축제는 우려한 것과는 다르게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다.

9월9일 제6회 인천퀴어축제가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열렸다. 사진은 퍼레이드하는 행렬과 그것을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김진선 기자)
9월9일 제6회 인천퀴어축제가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열렸다. 사진은 퍼레이드하는 행렬과 그것을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김진선 기자)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거리 행진은 부평역 일대 2.9km구간에서 진행됐다. 혹여나 있을 충돌에 대비해 경찰은 20개 기동중대 1500명과 교통경찰 16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음악소리와 함께 진행된 퍼레이드에서 축제 참가자 약 700명이 함께 걸으며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냈다. 도로 한 방면을 막고 시작한 퍼레이드에 부평구 시민들은 "무슨 축제냐"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별다른 격앙된 대응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날 부평역 광장에서 기독교 단체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피켓 등을 들었으며, 이들과 퀴어축제 참가자들 간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축제 참가자인 A씨는 "우리들은 동성애에 대한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 참석했다"며 "퀴어축제에 대한 편견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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