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가 30일에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거절한 것은 영장을 바로 청구할까 봐 두려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변인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쌍방울의 방북 비용 송금 의혹 소환 조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거절한 사실을 두고 이같이 논평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일 SNS로 '망한 소설-대북송금'이라는 글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 2020년 3월 쌍방울이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으나 거절(전달식 없이 기부) 100억 뇌물 주고도 공식만남이나 인증샷도 못하는 사이라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합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윤 대변인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이미 알려졌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이 대표가 대납 사실을 모를 리 없다는 법정 진술을 이어 오고 있다”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 “민주당은 임시국회 회기를 단축해 체포동의안 없이 구속영장 청구가 가능하게 됐음에도 출석하지 않하겠다는 것이다”이라며 “이 대표의 자신감이라면 검찰 조사는 물론 영장 청구 상황에서도 당당히 판사에게 본인 주장을 설파해 영장 청구를 기각시킬 수 있을 텐데 왜 판사를 만나려 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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