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예산위원회 활동..정치적 중립위반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재한) 의원들이 안성환 의장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환 의장 퇴를 촉구했다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8월7일 오전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환 의장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8월7일 오전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환 의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고 광명시의회 가치를 훼손했으며 시의원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특정 국회의원의 놀이터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안성환 의장의 배우자와 친인척이 광명시 예산 관련 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의장으로서 윤리·도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다. 이것은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광명시민에 대한 조롱과 동시에 정면 도전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성환 의장이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했다며 윤리 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이에 대한 시의회 윤리위원회의 개회를 요구했다. 아울러 의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성환 의장은 국회의원의 하수인 역할을 벗어나라 △제9대 광명시의회의 명예를 훼손한 의장은 시민 앞에 사죄하라 △광명시의회 임시회의 개회일인 9월7일 전에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성환 의장은 “주민참여예산 위원직은 사퇴하라고 했으나 사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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