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60대 여성 등 42명 적발 조사 중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도서지역에서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6월27일 연평도 주민 60대 여성 A씨 등 4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이 압수한 양귀비. (사진=인천해경)
인천해양경찰서는 6월27일 연평도 주민 60대 여성 A씨 등 4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이 압수한 양귀비. (사진=인천해경)

인천해양경찰서는 6월27일 60대 여성 A씨 등 4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옹진군 연평도 자택 앞 텃밭에서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텃밭에서는 몰래 재배 중인 양귀비 116주가 발견됐으며 해경은 이를 모두 압수 조치했다.

인천해경은 앞선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양귀비 밀 경작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A씨 등을 적발했다.

이처럼 인천 도서지역 내 양귀비 밀 경작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2년 6개월 간 양귀비 밀 경작 혐의로 49명이 단속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2명, 2022년 5명, 2023년 6월 현재 42명이다.

같은 기간 압수된 양귀비도 2021년 215주, 2022년 1034주, 올해 6월 2908주 등 모두 4157주나 된다.

올해 적발 건수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까지 압수와 계도 위주에서 올해부터 고의성 확인될 경우 입건한 탓이다.

인천해경은 지난해까지는 양귀비 50주 미만 재배 행위에 대해서는 압수와 계도에 머물렀다.

양귀비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재배 허가 없이 재배·매매·사용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양귀비를 1주라도 소지하면 단속해 조사하고 있다”며 “집 앞 마당, 텃밭 등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양귀비를 발견하거나 불법재배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양귀비는 관절통, 신경통, 통증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해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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