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광주 퇴촌면 공설운동장서 개최
‘TO마토, MA음껏, TO게더’ 주제 행사 풍성
축제 내내 이어지는 음악공연 분위기 후끈
하일라이트 '토마토풀장' 보물찾기도 인기

 
 

◇시민이 참여하는 퇴촌 토마토 축제

이번 제21회 퇴촌 토마토축제는 축제 주제를 시민들에게 공모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10일간 축제 주제를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356명이 참여해 총 495건이 접수됐다. 두 차례에 걸친 축제위원회의 심사 과정을 거쳐 ‘TO마토, MA음껏, TO게더’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월 12일간 행사장 부스 운영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개인 및 기관 단체에서 총 100곳, 137부스를 신청했으며 두 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65곳, 96부스를 선정했다.

◇끊임없이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

퇴촌 토마토축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공연행사가 매일 열린다. 
개막일인 16일에는 퓨전국악팀 신비의 공연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KBS2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녹화방송이 진행되며 가수 조항조, 배일호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축제 2일째에는 ‘토마토 열린콘서트’가 진행된다. 가수 김연자, 설하윤, 최우성 등이 나와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폐막일인 3일째에는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이 마당놀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며, 리빙TV ‘오늘이 더 좋은날’의 공개방송을 끝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이 내린다.
이밖에도 축제 주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버스킹 공연, 남창동 줄광대 공연, 각종 동아리 공연, 시니어 패션쇼 등 축제 기간 내내 각종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직접 토마토를 밟아 으깨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광주시)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직접 토마토를 밟아 으깨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광주시)

◇퇴촌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퇴촌 토마토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토마토풀장’체험행사를 위해 축제장에는 토마토 풀장, 물풀장 1개소씩과 토마토 슬라이드가 운영된다. 토마토 풀장은 축제장 내 티켓부스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이용할 수 있고 샤워실과 탈의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토마토풀장에서는 ‘황금토마토를 찾아라’ 이벤트가 총 5회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토마토가 가득한 풀장에 일제히 들어가 토마토 속에 감춰진 보물지를 찾아내는 보물찾기 형식의 게임이다. 보물지를 찾아내면 금 반 돈과 광주시의 특산품인 산양산삼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토마토 레크레이션, 토마토 화분 만들기 체험 등 방문객들이 퇴촌 토마토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퇴촌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직접 토마토를 밟아 으깨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광주시)
퇴촌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직접 토마토를 밟아 으깨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광주시)

◇퇴촌 토마토 맛보는 즐거움 선사

올해 처음으로 퇴촌 토마토를 활용해 에이드를 만드는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더운 날씨에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퇴촌 토마토로 만든 상큼 달콤한 에이드를 준비해 퇴촌 토마토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퇴촌 토마토 재배환경을 그대로 가져온 상설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상설 전시관은 토마토 품종별 전시관은 물론 토마토 터널이 조성돼 시민들이 다양한 토마토 품종을 직접 보면서 토마토에 대한 정보를 얻고 각 품종의 특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품질 좋은 퇴촌 토마토를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게 토마토 재배단지에서 바로 수확한 토마토를 판매하는 토마토 할인 판매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방문객들이 충분히 즐기다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며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 라고 말했다.

퇴촌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삼삼오오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둘러보며 고르고 있다. (사진=광주시)
퇴촌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삼삼오오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둘러보며 고르고 있다. (사진=광주시)

◇퇴촌 토마토 뭐가 다를까

퇴촌면이 토마토로 유명하게 된 이유는 팔당호 개발제한과 연관성이 있다. 퇴촌면은 임야가 전체면적의 77%를 차지하고 자연환경 외에는 부존자원이 없어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특히 퇴촌토마토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이 중첩된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어 토마토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개발제한에 묶인 이러한 특성 때문에 퇴촌토마토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수정벌이 토마토 꽃을 옮겨 다니며 열매를 만드는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다.
퇴촌면 주민들은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특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해 2003년부터 매년 6월 ‘퇴촌 토마토 축제’를 개최하며 지역 활성화에 나섰다. 
2003년 6월 제1회 퇴촌 토마토 축제는 53개 농가가 스스로 지역축제를 유치하고 주관한 마을축제로 시작했으며 1만3000명이 방문해 65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품질 좋고 당도가 높은 퇴촌 토마토를 알린 퇴촌면은 이듬해 축제 방문객 7만2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를 기록했고 매년 방문객이 증대해 지난해는 30만 명이 방문하는 광주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퇴촌 토마토축제 현장을 찾은 아이와 아빠가 익어가고 있는 토마토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광주시)
퇴촌 토마토축제 현장을 찾은 아이와 아빠가 익어가고 있는 토마토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광주시)

◇퇴촌 토마토 먹으면 젊어져요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은 암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해 세포가 산화·노화되는 현상을 늦춰준다. 노화방지에 탁월하고 전립선암·유방암·소화계통의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항암효과와 항산화효과가 있다.

또한 토마토는 100g당 칼로리가 17칼로리에 불과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으며 몸에 필요한 영양소, 미네랄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아울러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해져 불면증에 도움을 주고 토마토의 유기산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 피로물질을 해소시키고 배출시키는데 탁월하다.

퇴촌면은 생식용인 도색계 토마토의 도태랑 계열 품종을 사용한다. 도색계 토마토는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토마토 자체를 바로 먹거나 주스로 마시기에 좋다.

퇴촌면의 도태랑 계열 품종은 일반 토마토와는 달리 빨갛게 익었을 때 수확하는 완숙 토마토로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한 달 이상 빛깔과 단단한 과육을 유지해 보관이 용이하다.

토마토를 활용한 간편 메뉴로 토마토달걀볶음이 있다. 달걀 2개를 프라이팬에 볶아 스크램블을 만든다. 토마토 1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같이 볶으면 완성. 약간의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맛있는 토마토달걀볶음이 완성된다. 기호에 맞춰 대파와 마늘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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