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황지현 기자] 정의당이 인천시에 청소년 무상교통과 대중교통 월 3만원 무제한 이용을 제안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4월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무상교통과 인천시민 월 3만원 프리패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4월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무상교통과 인천시민 월 3만원 프리패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황지현 기자)
정의당 인천시당은 4월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무상교통과 인천시민 월 3만원 프리패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황지현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미 당대표, 배진교 국회의원, 문영미 인천시당 무상교통 추진본부장이 참석했다. 

청소년은 무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고, 성인은 월 3만원에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인천시 1년 예산의 2%인 2150억을 들여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정미 대표는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는 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폭등에서 인천 시민의 짐을 덜 수 있는 해법"이라며 "다른 것들은 아끼고 줄 일 수 있어도 학교 가고 출근하는 교통 이용 횟수를 줄일 수 는 없어 대중교통은 이미 필수재이며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상대중교통은 온실가스 배출의 60%를 차지하는 승용차 이용을 줄여 기후위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독일, 스페인,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 지방자치단체들뿐만 아니라 세종시 청주시 등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도입되고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라며 제도의 현실성을 설명했다. 

배진교 국회의원은 "대중교통비는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4%에 달하는 고정 비용"이라며 "3만원 프리패스 정책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천시 1년 예산의 약 2%인 2000억원 초반대로 서민들의 가계부 10%에 가까운 대중교통비를 경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처분 소득이 적은 서민일수록 훨씬 높은 효과를 보게 될 것이고 대중교통 이용률 상승으로 도로환경 개선과 배출가스 경감 기후 위기 대응의 효과까지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영미 인천시당 무상교통 추진본부장도 올 하반기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다며 "대중교통은 자본의 논리로 수익성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다,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서민 경제의 부담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무상교통 추진본부는 오는 4월22일 무상교통 조례 제정 운동본부를 시민 사회단체들과 함께 선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정치 캠페인 및 정당연설을 통해 확산 후 1만 8천명의 서명을 받아 5월 이후 주민발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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