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주민 100여 명 행사장 막고 시위
고양시 "6일 동구청 설명회는 예정대로"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2월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고양시청사 백석동 이전 시민 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2월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고양시청사 백석동 이전 시민 설명회 행사장을 막아선 일부 주민들이 이전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상민 기자)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2월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고양시청사 백석동 이전 시민 설명회 행사장을 막아선 일부 주민들이 이전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상민 기자)

고양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시청사 백석동 이전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비롯해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백석동 시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덕양구 주민 100여 명이 행사 20여 분 전부터 대회의실 앞을 막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고양시청 신청사 이전 반대, 덕양 존치" 등이 적힌 팻말들고 설명회를 진행할 이정형 제2부시장에 대해 물러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로 인해 행사장 입구가 막히며 이정형 부시장은 행사장에 들어서지 못한 채 덕양구청장실에 잠시 머물렀다.

부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장실로 들어가려던 의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정형 부시장은 결국 설명회를 진행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현장 분위기가 이처럼  격해지자 고양시 측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설명회를 취소했다.

다만 시는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는 일산 동구청에서의 설명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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