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49명 현원 41명.. 결원율 17%
보건소·보건지소도 충원율은 85.7%
의사총량 확대 등 발빠른 지원 시급
강은미 의원 “공공의료 확충등 노력”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공공보건의료기관들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증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지역 내 공공보건의료기관들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증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일간경기DB)
인천지역 내 공공보건의료기관들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증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일간경기DB)

1월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으로 백령분원을 포함해 인천의료원의 의사 정원은 총 49명이다.

같은 기준 인천의료원의 의사 현원은 41명으로 나타났다.

인천의료원의 결원 의사가 무려 8명으로 결원율이 약 17%에 달한 것이다.

인천지역 내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의무직 공무원 충원율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인천의 2021년 기준 공무원과 임기제를 포함한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의사(의무직 공무원) 정원은 모두 21명이다.

하지만 의사 현원은 18명으로 충원율은 85.7%에 그쳤다.

이 가운데 공무원 의사 정원은 5명이지만 현원은 3명으로 충원율이 60%에 불과했다.

임기제 의사는 정원 16명에 현원이 15명으로 충원율이 94%로 집계됐다.

이처럼 정부가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등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사 정원도 못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2022년 OECD 한국경제보고서 등 국내외 지표에는 의사 증원의 필요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는 의사부족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의사 총량 확대 등 발 빠른 지원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이 적지 않다.

현재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의사인력 확보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공공임상교수제는 15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13명만 채용‧배치돼 한시적 정원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보완도 요구되고 있다.

계약직 의사에 의존한 보건소, 보건지소는 취약지 주민의 건강관리나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

이에 정규 의무직 공무원으로 의사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현실성 있는 채용조건과 지원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강은미 국회의원은 “공공의료 확충과 의사 수 증원, 돌봄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복지 사각지대 및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2022년 기준으로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의 의사 정원은 총 1209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현원은 1119명이고 결원은 179명으로 결원율은 약 15%나 됐다.

2021년 기준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 정원은 656명이고 현원은 501명으로 충원율이 76.3%에 그쳤다.

공무원과 임기제 충원율은 각각 21.6%와 107%로 큰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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