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지역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12층에서 외벽 마감 자재인 유리 블록이 아래로 떨어져 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월16일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12월15일 오후 3시 42분께 부천시 원미동 72-3 소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12층 외벽 공사 중 유리 블록이 떨어져 아래서 작업 중이던 A(남, 60대) 씨와 B(남, 20대) 씨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 씨가 위중한 상태고 B 씨는 다행히 작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이 아파트 12층에서 벽돌 대용으로 유리블럭을 쌓던 중 가로세로 19cm 가량 블럭 2~3장이 1층 아래로 떨어지면서 A 씨 등을 덮쳤다.
특히 사고 현장에는 추락 방지를 위해 곤도라 설치 등 안전조치 후 작업을 해야 하나 작업자가 임의적으로 공사를 진행했고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감리자도 안전조치 명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감리를 맡은 W 건축 감리업체 관계자는 "곤도라 등 안전조치 후 작업을 해야 하나 작업자가 임의적으로 공사를 한 것 같다"면서 "현장에 상주 감리자가 있었으나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작업 중 바람이 불어 유리 블록이 쓰러져 1층 아래로 떨어졌다는 12층 작업 근로자 등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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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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