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의원 복귀 안해도 14일 국조 착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복귀하지 않는다 해도 14일부터 국정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교흥·장혜영·용혜인 등 야 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의원들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으로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이상민 장관 방탄에 몰두하고 있고, 국힘 의원들은 해임안 통과를 빌미삼아 사퇴 표명을 했다”고 비판하고 “사고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며 그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또 특별위원회는 “12월16일은 용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49재를 치르는 날이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여전히 책임회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특별위원회는 12월1일 유가족과의 간담회에 국민의힘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점과 국정상황실과 위기관리센터 현장조사 반대, 정부의 국정조사 제료 제출 미비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짚으며 “국정조사 무력화 시도”라고 비난 하기도 했다.

특히 위원들은 “정부가 수사·감찰·보안 등의 사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정부가 소명도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경찰청·서울경찰청 등은 내부 규정 혹은 자체 판단을 근거로 기본적인 업무 매뉴얼 조차 제출하지 않고 열람만 하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사퇴를 두고 여의도에서는 ‘유가족을 생각하지 않았다’라는 비판과 함께 ‘지지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국정조사 위원회가 활동하는 기간은 45일이지만 벌써 20여 일이 흘러 ‘국정조사에 돌입해도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서 송달시한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조사결과가 나오겠는 가’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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