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수진 민주당 대변인은 주호영 국힘 원내대표의 “민주당이 이상민 탄핵소추안 내면 예산안 타협 어려워져”라는 발언을 두고 “나쁜 정치”라고 문제삼았다.
이 대변인은 12월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이상민 장관의 거취와 내년 예산안 처리 연계는 민생을 대통령 고교 후배 장관 방탄에 사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논평했다.
또 이수진 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말했듯 ‘이상민 장관을 지킬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상민 장관이 있어야 ‘참사 재발방지대책’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오히려 제대로 된 국정조사 진행을 위해서라도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상민 장관 파면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민의 요구다”라고 단언했다.
이 대변인이 언급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나온 것으로, 그는 “민주당과의 회동 과정에서 파악하기론 8·9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임 건의안을 취소하고 탄핵 소추안을 내겠다는 입장으로 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 이르면 예산안 타협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수사 이후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재발방지책을 만들고 있는데 새 장관이 오면 새 국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수사를 보고 국정조사 이후 책임을 묻자는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소형모듈원전·규제혁신단·원전 수출 지원 등도 우리 정부가 한다고 하니 예산이 잘렸다”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가 일하려는 예산이 많은데 이를 전부 인정해주지 않고 대통령실 이전도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데도 관련 조치를 전혀 해주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을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