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형실 기자] 김한슬 구리시의회 의원은 11월24일 제319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구리시를 만들기 위한 각계의 관심과 고민을 촉구했다.

김한슬 구리시의회 의원은 11월24일 제319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구리시의회)
김한슬 구리시의회 의원은 11월24일 제319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구리시의회)

김 의원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중고 12년을 비슷한 삶의 형태로 살아가기에 역설적으로 자유롭게 본인의 의지로 삶을 결정할 수 있는 대학생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무엇을 공부할지 어떤 활동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대학 시절은 봉사나 사회운동을 할 수도 돈을 벌거나 창업을 할 수도 있는 시간”이라며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며 단단해지는 경험은 대학 시절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생활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보건복지부의 아동종합실태조사 ‘희망교육수준’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97%가 전문대 이상의 고등교육 진학을 희망하고 학부모의 99%가 자녀의 고등교육 진학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물론 대학 진학이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고등학교를 넘어서는 교육 기관에 가지 않는 것이 본인의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면 괜찮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전국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73.7%로 최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 장애가 있는 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50.9%, 다문화 가정의 대학 진학률은 40.5%, 보육시설 청소년의 대학 진학률은 12.9%에 그친다”라며 의지가 있음에도 여건과 상황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는 구리시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라며 “구리시 남녀 청소년 쉼터는 연간 70여명의 청소년을 보호하고 있고, 올해에만 290명의 학생들이 구리시 학교밖 청소년센터에 등록되었다” 등의 근거를 제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구리시 교육 발전은 우수한 학군, 교육환경의 개선, 교육기회의 평등 세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만 달성할 수 있다”라며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언론인, 공무원 각계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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