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 9월 기준 4150명..소방 6월 기준 1761명 가입
집행부와 유기적으로 만나 인사·복지 등 관련사항 건의
인천경찰청 “적극 소통”..인천소방본부 “근무환경 개선”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경찰과 인천소방의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가입자가 늘면서 고충 등에 대한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인천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내 직장협의회(직협)의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일부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천의 경우 지방청과 공항경찰단, 10개 경찰서 등 12개의 직협이 설립될 예정이다. 사진은 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 가입안내 홍보물.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경찰과 인천소방의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가입자가 늘면서 고충 등에 대한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사진은 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 가입안내 홍보물. (사진=김종환 기자)

11월2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공무원직장협의회법 개정으로 경찰과 소방에도 공무원직장협의회 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단체 설립이 허용됐고 올해 연합협의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추가 법 개정이 이뤄졌다.

특히 노조 가입이 금지됐던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의 고충사항 처리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단체 활동도 가능해졌다.

이 전에는 대국민 치안‧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과 소방관은 직무 특성으로 결사의 자유와 같은 기본적인 노동권이 모두 제한됐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경찰과 소방 공무원들의 직협 가입도 급증했다.

실제로 인천경찰청은 올해 9월 기준 가입대상자 총 6096명 중 약 68%에 해당하는 4150명의 경찰관이 직협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서별로는 인천경찰청 607명, 중부경찰서 587명, 미추홀경찰서 615명, 남동경찰서 189명, 부평경찰서 417명, 계양경찰서 319명 등이다.

또 강화경찰서 140명, 연수경찰서 274명, 삼산경찰서 451명, 논현경찰서 261명, 공항경찰대 139명이다.

인천소방본부도 올해 6월 현재 기준으로 대상자 2912명 중 61%에 해당하는 1761명이나 가입했다.

소방서별로는 본부 80명, 중부소방서 139명, 남부소방서 123명, 부평소방서 256명, 서부소방서 172명, 공단소방서 268명 등이다.

또 계양소방서 91명, 미추홀소방서 262명, 강화소방서 134명, 영종소방서 100명, 송도소방서 114명, 소방학교 22명이다.

이처럼 인천경찰과 인천소방의 직협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근무 중 고충사항 등의 목소리도 본격적으로 내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인천경찰청은 올해 10월 현재 청장 4회, 과장 1회 등 총 5차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간담회는 매월 1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등 직장협의회 집행부와 원만하게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운영 규정에서는 매년 2회 협의회와 기관장의 정기적인 협의를 규정하고 있다.

올해 5차례 간담회에서는 직협에서 18건을 건의해 경감 승진 정년 임박자 타서전보 특례기간 연장과 각종 심사제도에 직협 참여 확대 등 15건이 수용됐다.

또 부서 내 장기근무자에 대한 인사교류 활성화 등 3건은 현재 검토 중이다.

인천소방본부도 직협 대표와 기관장이 상시 만나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고 간담회도 절차 필요 없이 유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직협에서 총 40건을 집행부에 건의해 안전상 문제가 있던 십정119센터 차고 내 벽체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36건이 이행 완료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장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도 “직협과 직원들의 고충을 원만히 해결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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