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매월 5건 꼴..전국 18개 지역 중 8번째
머리와 얼굴 부상 약 40% 차지..팔과 손, 다리 순 부상
강기윤 의원 “지자체·경찰청 안전수칙 적극 홍보해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이 전동킥보드와 전동휠 등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의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는 모두 10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는 모두 10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9월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는 모두 106건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약 35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9년 19건에서 2020년 27건, 2021년 60건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의 경우 2019년 이후 2년 만에 무려 3배가 넘게 늘어났다.

같은 3년간 부상자도 연평균 38명에 해당하는 114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22명, 2020년 29명, 2021년이 63명으로 역시 2년 만에 3배가량이 급증했다.

인천지역 내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20년 2명과 2021년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로 매년 1명꼴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 기준 2021년 한해 발생한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는 모두 1735건으로 나타났다.

60건을 기록한 인천은 18개 지역 중 8번째로 많았다.

2021년 지역별 사고는 서울이 44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441건, 대구 104건, 광주 10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북부 96건, 경북 74건, 충북 71건, 인천 60건, 경남 53건, 전남 47건, 부산 46건, 대전 45건 등의 순이었다.

또 2021년 기준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로 인한 전국 부상자는 1901명이고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부상자도 서울이 4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북부 485명, 대구와 광주가 같은 116명, 경기북부 102명 등의 순이다.

사망자는 경기북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과 충남, 경북이 같은 2명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강기윤 의원은 “최근 공유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를 이용한 플랫폼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경찰청은 이를 고려해 개인용이동장치에 대한 교통안전수칙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한국소비자원이 전동킥보드 등의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머리 및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약 40%로 가장 많았으며 팔이나 손, 다리를 다치는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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