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8월8일부터 이틀째 수도권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경기지역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함께 지역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9∼10일 이틀간 경기지역에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8월9일 경기도는 여주 산북면에 418mm가 내린 것을 비롯해 양평 392mm 등 31개 시군에 평균 230.7mm의 폭우가 내렸다.
314mm의 폭우가 내린 경기 광주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8일 밤 11시49분께 광주 목현동 버스정류장이 무너지며 3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이 여성은 버스 정류장 지반이 무너지며 하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오전 1시1분께 광주 직동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성남 방향 직동IC 부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렉스턴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30대 남성이 숨지고 차량에 타고있던 2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선 8일 밤 11시8분께는 남한산성면에서 토사가 쏟아지며 매몰된 남성 1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자정께는 광주 목현동에서는 하천의 범람여부를 살피기 위해 집을 나선 남매가 실종되는 일도 발생했다.
9일 0시16분께는 양평군 강상면의 한 펜션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남성 1명이 나무와 토사가 몸을 덮쳐 중상을 입은 남성 1명과 고립된 14명을 모두 구조했다.
앞선 오전 0시59분께 양평 강상면에서는 60대 남성이 도랑을 건너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화성 정남면에서는 9일 오전 4시27분께 산사태로 2층 컨테이너가 매몰되며 1층에 머물던 1명이 고립돼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8시11분께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재난소방본부는 이번 비로 인한 부상자는 14명으로 집계됐으며, 71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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