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측정 미세먼지 농도 50㎍/㎥ 달해
박영순 의원 “정부 차원 예방대책 고민해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이 전국에서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휴일인 21일, 전국이 미세먼지로 올가을 첫 비상저감장치가 시행됐다. 이날 먼지에 안개가 뒤엉키는 스모그 현상까지 나타나며 종일 시야가 짧았다. 오늘 새벽 비가 내리면서 먼지는 차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워지겠다. 사진은 인천시 부평대로 일대. (사진=김동현 기자)
인천지역이 전국에서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미세먼지로 뒤덮힌 인천시 부평대로 일대. (사진=김동현 기자)

7월8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17일~7월26일까지 전국 도로변 대기 측정망을 측정했다.

이 기간은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100일간이다.

측정 결과 인천이 전국 17개 시·도 중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인천의 차량 배출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10 ㎍/㎥) 농도는 50㎍/㎥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37㎍/㎥보다 무려 35.1%나 증가한 기록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충북 34.4%, 광주 32.3%, 경기 27.0%, 대전 26.7%, 전북 22.2% 순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도 마찬가지다.

2021년 같은 기간 인천지역의 초미세먼지는 22㎍/㎥로 전국 17개 시·도 중 25㎍/㎥인 전북 다음으로 높았다.

이 농도는 2020년 17㎍/㎥보다 29.4%나 증가한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이산화질소와 오존도 증가세를 보였다.

먼저 인천의 이산화질소는 2020년 0.023ppm에서 2021년 0.026ppm으로 13.0%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 많은 기록이다.

이산화질소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전북으로 15.4%였고 서울 13.8%, 울산 13.3%, 인천에 이어 충북 1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의 오존은 2020년 0.033ppm으나 2021년 0.036ppm으로 늘어 9.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차량 배출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 농도의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전국 평균은 22.9% 증가했다.

또 초미세먼지 농도는 5.6%, 이산화질소 농도 4.2%, 오존 3.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도시대기 측정망 측정 결과’에서도 미세먼지 농도 22.6%, 초미세먼지 6.3%가 증가해 유사했다.

박영순 의원은 “미래형 자동차는 라이더, 적외선카메라 및 영상센서 등을 통해 차대차 사고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긴급제동 장치 등 많은 첨단 장치들을 선택할 수 있어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출가스 및 미세먼지의 폐해는 앞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미래의 문제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자동차 배출가스 예방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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