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에서 만취한 50대가 도로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다 지나는 택시들에게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이면도로 등에서 고의로 차량에 손목을 부딪치는 방법으로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40대를 붙잡았다. (사진=부천소사경찰서)
부천소사경찰서는 도로에 쓰러져 있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 A(남, 70대) 씨와 B(남, 60대) 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부천소사경찰서)

부천소사경찰서는 도로에 쓰러져 있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 A(남, 70대) 씨와 B(남, 60대) 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7월27일 0시42분께 부천시 소사본동 257 앞 노상 4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C(남, 50대) 씨를 연쇄적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당시 C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온몸에 다발성 골정을 입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와 B 씨는 "부천 역곡역 방면에서 부천남부역 방면으로 운행 중 낙하물이나 박스를 친 것으로 판단했으나 차를 세우고 확인 결과 A 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장소 횡단보도 과속카메라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택시기사들의 과속 또는 안전운전불이행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