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전해철 국회의원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당권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전해철(안산상록갑) 국회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20일 국정원을 시작으로 24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법무부, 관세청 등에 대해, 25일에는 경찰청, 해양경찰청, 그리고 국방부 등 소관 기관의 2020년 주요 업무현황을 보고받는다. (사진=전해철 의원 사무실)
전해철(안산시 상록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SNS로 당권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사진=전해철 의원)

전해철(안산시 상록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SNS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알렸다.

전해철 의원은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당을 정상화하고 바로 세우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인구감소 및 지역불균형 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의제설정과 문제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전 의원은 “국정운영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확실한 문제 제기와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이와 같이 당에 필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평가받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단언했다.

전해철 의원은 친문계의 좌장격으로 지칭된다.

익명을 요구하는 여의도 정치평론가는 ‘전해철 의원이 등단해 당대표가 되는 순간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전 정부의 대결 구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해철 의원이 당선되는 순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정부를 공격하기 수월해질 수 있기에 그가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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