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해양오염사고 56건 중 7건 유조선 사고
인천해경, 7월15일까지 해양오염 예방위한 집중점검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해양오염사고 중 상당수가 유조선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양환경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600톤 미만 소형 유조선을 대상으로 이중선저구조 이행실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중선저구조는 선박 화물창 바닥을 두 겹으로 보호하는 구조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6월1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56건에 달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6월1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56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이 20건이고 2020년 17건, 2021년이 19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에서 매년 약 19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유조선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같은 3년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중 유조선 사고가 전체의 약 13%에 해당하는 7건이나 됐다.

연도별 유조선 해양오염사고는 2019년 3건이고 2020년과 2021년이 같은 2건이다.

문제는 유조선 해양오염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해양환경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한 위험도 상당히 높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인천해경이 유조선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기간은 오는 7월15일까지 5주간으로 대상은 국내에서 운항하는 유조선이다.

점검 사항은 유류 이송작업 중 부주의와 파손으로 인한 오염사고 예방과 기름오염비상계획서 이행 및 해양오염방지설비 정상 작동 여부 등이다.

또 오염물질 수거확인증 허위 발급 및 오염물질 적법 처리 등도 점검 대상이다.

김종필 인천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유조선에 의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선주 및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한 적극 행정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등록된 유조선은 모두 48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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