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영일 기자] 정동균 민주당 양평군수는 "민선8기의 공약은 양평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심하고 촘촘한 공약을 바탕으로 둔다"고 말했다. 양평군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정 후보에게서 양평지역의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민선 7기 군정을 책임진 군수로서 많은 일을 해 왔지만, 더 많은 일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임기의 절반 이상을 방역에 매달렸고, 구상한 양평의 발전 사업 중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것도 있다. 아직 양평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민선 7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감있는 군정 운영이 더욱 필요하다. 이에 자연스럽게 출마를 결심했다.

-군민들에게 제시할 대표적인 공약은.

군민을 위한 정책은 사실 어느 하나 경중을 따지기 쉽지 않다. 가능한 군민의 삶에 직결되고, 가능한 많은 군민이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민선 8기의 공약을 설명드리자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경기도 최초가 될 어린이집 무상보육부터 주거와 복지가 동시에 해결될 어르신 복지 주택 확충까지 양평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심하고 촘촘한 공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미 충분히 준비되고 검증된 지하철 5호선과 경의·중앙선 팔당역 연결사업, 응급의료센터 설치사업, 토종자원을 활용한 발효 밸리, 관광 연계사업을 비롯한 20개 분야별 공약과 용문산 사격장 이전을 통한 미래산업육성단지 개발, 공공요양원 설치, 치매 어르신을 위한 인프라 확대 등의 12개 읍면별 공약은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지방 소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양평 인구수 증가에 관한 복안이 있는지?

양평은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3.6%에 달하는 초고령화 도시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첫째는 미래 인재의 양성이다. 인구 비율에서 유아,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더라도 이들이 양평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선주민과 이주민이 화합해 살아갈 수 있는 양평이다. 양평은 은퇴 후의 고령 인구의 유입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서울에 가까운 입지 조건으로 젊은 인구의 유입 가능성도 큰 곳이다. 그들이 선주민과 화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해 준다면 그 수요는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 친환경 미래 산업이 유치돼 일자리 걱정없는 양평,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되는 양평일 것이다. 민선 7기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 복합적인 문제를 꾸준히 풀어 왔고, 현재도 수치를 보면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은 꾸준하다. 민선 8기에서도 다각화된 접근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양평은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중첩규제를 풀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규제는 양평의 모든 지역에 같은 규제가 일괄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세부 지역별로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은 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시간이 걸리거나 어려운 부분은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가고 있었다.

이미 민선 7기는 규제를 활용하는 슬기로운 행정을 해 왔다고 자부허다. 미룰 수 없는 필요한 개발로, 규제의 보상으로 양평의 세수를 확대했다. 불필요한 개발을 막으며, 규제의 틀을 지키며 양평의 환경을 최대한 지켰다. 중첩규제가 양평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내 상권이 침체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일단 시장상권 활성화가 필요하다. 민선 7기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을 유치하면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상권 영향 분석, 소상공인 교육, 전통시장 지원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상권 활성화를 모색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했다. 

또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와 관광 인프라 조성은 양평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저는 민선 7기를 통해 토종자원의 향후 가능성을 보고 준비해 왔으며, 양평의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 왔다. 이제 새로운 민선 8기에서는 그 결실을 서서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양동 산업단지 조성, 용문산 사격장 이전으로 인한 R&D, 스타트업 유치로 양평만의 특화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해 나갈 것이다.

-전진선 후보에 대해 평가한다면.

민선 7기 제가 군수일 때 양평군의회 의장으로 수고가 많으셨던 분이다. 협치를 위해 함께 해 온 분이고 앞으로도 함께 해야 할 분이다. 현재는 상대 후보로 군민의 선택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향후 양평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

-군민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저 정동균은 이미 재선 출마 선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오랜 정치 경험과 지난 군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양평을 위한 시대정신이 무엇이고, 앞으로 양평이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리고 제 정치 철학이 함축돼 있고, 많은 군민께서 호응해 주신 민선 7기 군정 비전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민선 8기에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항상 감사드리며 양평군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계속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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