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를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
"지난 4년은 미래공간 확보"
"미래 4년은 중심도시 건설"
"캠프마켓에 문화공간 건립"

[일간경기=송홍일 기자] 4월26~27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차준택 현 부평구청장이, 다음달 1일 치뤄지는 인천 부평구청장 선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4년은 인천 부평구에게 미래를 꿈꾸는 공간을 마련한 시기라고 회고한 차 후보는 앞으로의 4년은 인천 부평을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시기라고 힘줘 말했다. 그런 차 후보에게 인천 부평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차준택 민주당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평 현안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차준택 민주당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평 현안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

지난 4년은 부평구에 참 변화가 많았던 시기였다. 81년 만에 캠프마켓 개방, 공병단·3보급단 등 군부대 재배치로 부평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GTX-B 노선 유치, 법정 문화도시 지정으로 부평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반면 대형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기에는 4년은 짧은 시간이다. 부평구에는 그동안의 성과와 사업을 계속 이어갈 사람이 필요하다. 변화를 이어가려면 그동안 구민의 열망을 모아 부평을 다시 그려온 내가 멈춰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구민과 함께 나아가려 한다. 구민과 함께 부평을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 구민 앞에서 겸허한 정치로 앞으로의 4년도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구민과 함께 가겠다.

-구민들에게 제시할 대표적인 공약.

‘더 큰 부평, 당신의 구청장’이 이번 선거운동의 핵심구호이자 공약이다. ‘더 큰 부평’은 GTX-B 노선 유치나 서울 7호선 산곡 연장을 바탕으로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군부대가 떠난 자리를 중심으로 부평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약속이다. ‘당신의 구청장’은 변함없이 구민과 함께 하겠다는 뜻이다. 정치인은 사람과 함께 해야 하고, 반드시 인품과 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하고, 함께하는 구민께 감사드리며 행해야 한다. 이런 생각은 제 정치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공약으로는 청천동 1113공병단 부지에 문화, 상업 기능이 포함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하려한다. 산곡역 일대는 7호선 개통 이후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곳이다. 이미 주변의 재개발 사업이 다수 진행됐다. 올해와 내년이면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다.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민간사업자로부터 제안을 받아 문화,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접목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하겠다. 이 과정에서 구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민간 사업자의 제안도 충분히 받아 검토할 생각이다. 
또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도 추진하겠음. 유니세프는 아동친화적인 정책을 펴는 지방자치단체를 아동친화도시로 지정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정책을 펴겠다. 국공립 어린이집 11곳 이상 신설, 공동육아공간 아이사랑꿈터 신설,초등학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 조성하거나, 체험형 어린이 모험숲, 물놀이장, 생태놀이터도 만들겠다.
특히 부평역은 GTX-B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바탕으로 역세권 활성화에 나서겠다. 부평구청역에는 지금 기능을 잃은 부평등기소 부지와 향후 이전할 부평경찰서 부지를 합쳐서 민간개발을 독려하고, 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생활형 공공시설을 유치하겠다. 이외에도 인천부평연안부두선(트램)이 현재 계획으로는 부평역까지 돼 있는데, 일신동까지 연장하도록 하겠다.

-4년 간의 재임기간 동안 성과를 짚어본다면.

먼저 코로나19 대응에 온 힘을 쏟아왔다. 부평은 인천에서 교통망이 가장 좋은 곳이고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수도권 감염이 폭증하면 부평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수도권 감염이 부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구민께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다. 부평구는 매년 구민을 대상으로 구정운영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2020년 응답자의 87.4%, 2021년 92.4%가  부평구의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셨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구민과 함께 대형 사업을 잘 추진했다고 자부한다. 우선 캠프마켓이 81년 만에 문을 연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부평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순간이다. 캠프마켓을 비롯해 공병단 ‧ 3보급단 이전 확정으로 부평의 미래를 그릴 새로운 땅이 생겨났다. GTX-B 노선 유치, 법정 문화도시 지정,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으로 도약의 단초를 마련했다. 외부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구민께서 함께 해 주신 덕분에 많은 상을 받았다. 2020년 성별영향평가 추진평가,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2회 받았다.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3회 연속 수상했다. 각각 2019년 소식지, 2020년 지역문화 활성화, 2021년 일자리 및 소득 불균형 완화 분야에서 받았다. 3년 연속 갈등관리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 고용노동부장관상,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이 있다.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시민공원 개발 세부 계획은.

캠프마켓은 부평구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장소이다. 현재 캠프마켓 환경정화가 진행 중에 있는데, 2024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우선 안전한 캠프마켓이 되도록 환경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환경정화 과정에 캠프마켓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될 텐데, 구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밖에도 캠프마켓에는 역사 문화거점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캠프마켓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응축된 장소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조병창으로 쓰였던 곳,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가 담긴 곳, 분단의 슬픔이 담긴 곳이다. 아픈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미군 클럽 음악이 융성한 곳이라,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지역이며 문화 측면에서 풍부하게 가꿀 여지가 매우 크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역사 문화거점시설을 만들어 캠프마켓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고, 부평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세부 계획.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 부평구청 1.5km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15%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안에 교량공(차도교, 보도교) 공사, 하천공 공사(토공작업, 자연석 설치, 수생식물 식재 등)가 진행되며, 2024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굴포천 곳곳에는 주민참여마당, 징검다리, 도시숲,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수변쉼터 마당이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옛 물길이 복원되고 생태계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도심 속 구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인 셈이다. 사람이 모이면 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친수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 전시회나 공연을 벌일 예정이며, 굴포천 인근 노후된 원도심의 도시재생 활성화도 가능하다.

-유제홍 후보에 대한 평가.

유 후보와는 2014년부터 2018년 인천시의회에서 시의원 생활을 같이 했다. 사람마다 평가는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장점을, 단점을 말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유 후보에 대한 평가는 이른 감이 있다. 제 생각이지만, 유 후보는 지역 정치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미래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지난 4년 간 구정운영에 최선을 다했고, 부평에도 대형사업을 중심으로 여러 변화가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다만 4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기존 성과와 사업을 이어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의 4년을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 더 큰 부평을 이루는 데 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이 모든 과정에서 구민 말씀을 들으며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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