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행정 담당 최적임자.. 파격 아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8명의 국무위원 후보자와 김대기 실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4월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 인수위에서 8명의 국무위원 후보자와 김대기 실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4월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 인수위에서 8명의 국무위원 후보자와 김대기 실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 당선인은 4월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 인수위에서 위 인사 외에 통일부 장관 권영세 국회의원, 외교부 장관 박진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 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국회의원 등 후보자 내정을 브리핑했다.

2차 국무위원 후보자들 중 특히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파격적 지명이라는 평이 일반적이며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수사와 재판같은 법 집행 분야 뿐만 아니라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후보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절대 파격적인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어 제가 주문한 법무행정이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해 나가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먼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인 김인철(65·경남·한국외대)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에 관련해 “8년간 한국외대 총장을 지냈으며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한국대학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김 전 총장을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대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낸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박진(66·서울·서울대)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특히 2008년에는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으로 바이든 당시 미 상원외교위원장과 단독 환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외교전략통으로 인정받는 분”이라 소개했다.

윤 당선자는 통일부장관 후보자 권영세(63·서울·서울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통일외교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한동훈(49. 강원. 서울대)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 20여년 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법무 행정 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단언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는 그간 하마평에 올랐던 윤한홍·이철규 국회의원을 제치고 이상민(57·전북·서울대)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낙점됐으며 윤 당선인은 그를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아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당선인 한화진(63·대전·고려대)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30여년 간 한국환경연구원에서 환경정책을 연구한 정책전문가이면서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과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역임한 분”이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후보자”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조승환(56·부산·고려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관련해서는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지냈고 해양수산관련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양수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자신했다.

윤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발표한 중소벤처기업후보자인 이영(53·서울·광운대) 의원에 대해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으로 국회에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해왔고 정무 감각도 겸비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체부차관·통계청장을 역임한 김대기 실장의 내정도 전했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실장을 “경제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고 다년간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2차 국무위원 후보자 8인은 50·60대의 서울대가 주류를 이뤘으며, 1차와 2차를 합친 총 16명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 출생지는 대구(2)·경남(3)다음으로 서울(4)이 많았으며 충남과 전남이 출생지인 후보자는 한명도 없다.

출신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다음은 고려대 4명 경북대 2명 순이다.

윤 당선인은 금융위원장 후보자 내정에 관련해서는 “당선인 신분에서 국회에 청문 요청을 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짚고 “그래서 다른 인사가 진행이 되고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에 검토하도록 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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